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국세청장이 3억 뇌물요구했다." 국세청 국장 부인 폭로

‘3억 요구’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봐주는 '큰 손'은 누구인가?

구속된 국세청 안원구(49) 국장 부인인 홍혜경씨(가인 갤러리 대표)가 “2007년 12월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대구 지방 국세청장이던 남편에게 국세청 차장 자리를 제의하면서 3억원을 요구했다”고 언론에서 밝혔다.

더욱 기막힌 일은 “그 때 한 청장이 ‘정권 실세에게 갖다 줄 10억원을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7억원을 할 테니 3억원을 만들어라. 그러면 차장에 중용 하겠다’고 했다”는 홍씨 고백이다.

새 정권이 들어서는 시점에서 자리를 위한 청탁을 했다는 말인데 관계자 증언이 나온 만큼 어떤 정권실세에게 로비를 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할 문제이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세금탈루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사람으로 '박연차 게이트 핵심당사자'이자,지난해 11월 그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해 의혹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이다.

더구나 그림로비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내지 않겠다던 입장을 3일 만에 번복했는가 하면 지난 3월에는 홀연히 도미해 검찰 수사를 피해 도망쳤다는 꼬리표가 달렸다.

그런데도 한상률 전 청장 소환과 수사는 손도 안대고 있으니 보이지 않는 손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세간 시선이 과히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정권실세에게 청탁로비를 했다는 증언마저 나온 만큼 그 배후에 정권 실세가 나서 한 전청장을 도피시키고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마저 불거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 사촌처형인 ‘김옥희 30억 공천비리게이트’, 이명박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게이트’, 한나라당 실세가 개입된 ‘골프장게이트’에 이은 ‘그림 게이트’다.

집권 2년도 안된 정권이 무수한 ‘대형 게이트’가 터졌지만 검찰은 죽은 권력과는 달리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는 과잉충성하기 바쁘다. 권력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이번에는 어떤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소환하지 않고, 그냥 놔둘 것인지 두고 볼일이다. 검찰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뒤에서 봐주는 큰 손 실체가 영원히 감춰질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2009년 11월 2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

by 누운돌 | 2009/11/23 19:5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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