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조선.중앙일보 기사 팩트! 한명숙은 1원도 받지 않았다

출처 http://link.allblog.net/24443078/http://blog.mintong.org/788
한명숙 전 국무총리(이하 한명숙)가 정부와 조선일보 그리고 조선일보 기자 2명 등에 대해 피의사실공포,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총 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및 검찰 수사진에 대한 형사고발을 했다는 소식이다.
한명숙, <조선일보>-정부에 총 40억 소송 
<뷰스앤뉴스> 2009-12-11 15:19:04
기사에 따르면, 한명숙은 소장에서 "2007년 곽영욱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나는 한명숙의 주장이 맞다고 본다. 다시말해 '곽영욱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한명숙의 말은 '팩트'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2007년 초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5만달러를 직접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는 지난 10일자 조선일보 기사

검찰은 또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69·구속 기소)이 “2007년 초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을 찾아가 한 전 총리를 만난 뒤 총리공관에 5만 달러를 두고 나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돈의 성격이 무엇이며 한 전 총리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법률검토를 하고있다.

12일자 동아일보 기사 내용의 간극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일보 기사에서 '직접 건넸다'던 돈이 불과 이틀 사이에 동아일보 기사에서는 '총리 공관에 두고 나왔다'로 바뀌고 있는데, 이차이에만 주목하더라도 한명숙이 '곽영욱으로부터 돈을 직접 받지 않았다'는 것은 팩트임이 분명하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관건은 곽영욱이 (정신이 살짝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총리 공관에 두고 나왔다'는 5만 달러의 행방이다.하지만 이 돈은 거의 99.9% 추적이 불가능하다. 달러에 이름 석 자를 새겨둔 것도 아닌 마당에, 그냥 '두고 나왔다'는 돈의행방을 추적, 입증한다는 것은 아무리 날고 기는 검찰이라 해도 도대체 가능한 일이 아니겠기 때문이다.

물론 검찰로서도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검찰이 확보했다는 곽영욱의 총리공관 출입기록과 CCTV 녹화화화면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러 '김군'은 다음과 같이 꼬집고 있다.

검찰이 대한통운 곽사장의 총리공관 출입기록과 CCTV 녹화화면을 확보했다고 한다. 정부청사 총리실이 아닌 총리공관에 왜 택배사 사장이 출입하는가? 한명숙이 뇌물을 안받았다면 혹시 불륜인가?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꼬집기'에 지나지 않는다. 한명숙으로서는 이를 해명하는 일이 살짝 곤혹스러울 수는 있겠으나 이것이 돈을받았다는 결정적 증거로 이어질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결국 이 사건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지리한 정치적 법률 공방으로끝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드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렇다면 이 일이 왜 사건이 되어야 했던가 하는 점에서다.

5만 달러가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 그리 큰 돈도 아니다. 게다가 설사 곽영욱이 한명숙에게 그 돈을 직접 건넸다고하더라도 당사자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하면 딱히 입증할 길도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굳이 이를 언론에 흘리고, 이같은 사정을모를 리 없는 언론이 대서특필한 까닭이 어디에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언론의 관심은온통 '한상률 게이트''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모아져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저 문제들에 대한 열기는 확연히줄어들었다. 사회적 관심이 분산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누군가가 이 정도면 사건을 함 일으켜봄직하다 생각했던 건 혹시 아닐까? (당근 아닐 것이다.) 

이해찬 "한명숙 사건은 '21세기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

이해찬 "한명숙 사건은 '21세기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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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운돌 | 2009/12/13 13:0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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