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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 <오마이뉴스>

기사 다 보기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 오마이뉴스 | 입력 2010.05.01

'이런 거 왜 못 만드느냐'고 묻는 까닭은 질문자가 상황을 전혀 모른다고 자백하는 모습이다(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만들자'고 말한다). '왜 못 만드냐'는 말은 질문이 아니라, 질타이고 추궁이며 명령이다. 여기서 자신 책임은 빠져있다. (방법을 모르지만) '어떻게든 만들어 내라'고 요구할 따름이다.

'노는 시간'을 없애고, '돈 안 되는 전공,' 즉 인문학을 없애는 '통폐합 교육개혁'을 정부가 주도하면서 '창의성 교육'을 세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스티브 잡스는 정부가 그렇게 없애고 싶어하는 두 골칫거리 산물이니 말이다. 바로 '인문학'과 '노는 시간'이다.

스티브 잡스 "인문학과 기술이 만나는 교차로입니다. 애플은 언제나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 있지요."

인문학 기초를 잡은 사람은 실무 지식도 쉽게 배운다. 쉽게 배울 뿐 아니라, 제대로 배운다. 제대로 배울 뿐 아니라, 그 지식을 올바로 쓸 줄 안다. 하지만 그 반대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기업과 정부와 대학이 실패하는 이유는 실무 지식이나 기술 부족이 아니다. 소통능력, 비판능력, 윤리의식, 폭넓은 교양을 갖추지 못해서 그렇다.

정부가 말하는 '경쟁교육'은 이미 효력을 잃었다. 경쟁 교육은 나누고 남을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 한국식 경쟁 교육에서 앞서가는 '비결'은 빼앗고 감추는 일이다.
서로 밟고 밟히는 곳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이것이 한국인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률이 높고,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이유다.
이렇게 가다가는 사회 붕괴가 먼저 찾아온다.

리눅스, 위키피디아, 플리커, 앱스토어, 트위터, 페이스북 성공에서 보듯, 뉴미디어 시대에서는 '나눔'과 '생각해 주기'가 새로운 경쟁력이다. < 와이어드 > 는 이처럼 서로 돕는 미래 공동체 경제를 '신사회주의(New Socialism)'라 부른다. 내가 나누면 남도 나누고, 공동체는 번영하게 된다.

by 누운돌 | 2010/05/02 11: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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