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5일
‘폭력 의원 격려’라니 대통령이 조폭 두목인가? <국민참여당>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인사들의 행태가 조폭 집단과 참 많이 닮았다. 다음 아고라
법안 폭력 처리에 앞장서고, 야당 의원을 폭행한 의원을 ‘보스’들이 격려하는 것을 보니 조폭들 행태와 똑같다. 이에 앞서 ‘행동대장’을 내세워 예산안과 각종 악법을 날치기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날치기를 통해 ‘폭력 의원’, ‘괴력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은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예산안 등을 날치기 처리한 당일 밤, 김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에서 예산이 처리되는 데 애써줘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조폭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 떠오른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폭 두목이라도 되나?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하기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어차피 국회를 짓밟은 장본인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니 누가 누구를 나무랄 수 있겠는가.
그래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폭력 의원을 비호하고, 격려한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너희도 김성회처럼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국민과 야당에게 ‘한미FTA비준안과 2012년 예산안도 이번과 똑같이 날치기하겠다’는 협박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수는 없다.
여권 핵심 인사들의 행태도 한심하다. 안상수 당 대표는 물론 이재오 특임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청와대 임태희 비서실장, 정진석 정무수석까지 나서서 김 의원을 직접 격려했다고 한다. 조폭 ‘중간 보스’들이 하는 짓과 꼭 닮았다.
이게 ‘예산안 날치기 3연패’를 달성한 이명박 정권식 의리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조폭 두목인가?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다.
2010년 12월 15일 국민참여당 대변인 양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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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10/12/15 19:5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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