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인터뷰 후기' 김어준총수

김어준, 인터뷰 마음에 들지 않았나…인터뷰 후기 올린 이유는  중앙일보
'나꼼수' 김어준, 한겨레신문이 낸 자신의 인터뷰 보곤 발끈해서…  조선일보

한겨레 토요판 인터뷰를 통해에서 말하고자 했던 골자뼉다구 있었다. 그 골자를 사전에 진행된 인터뷰 <답변>에 담았고 이 <답변>과는 별도로 다시 인터뷰가 있었다. 지면은 후자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답변>과 지면 간 간극은 기자 왜곡이나 조작이한 게 아니다. 이 점 오해 없기를 바란다.

되돌아 보니 기자는 기자 나름 기획의도대로 진행후자 인터뷰통해 지면을 구성한 이고, 나는 내 나름대로 사전 <답변>에 방점이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인터뷰어대담자 인터뷰이의기자 입장과 해석 그리고 스타일 차이다. 실은 이런 인터뷰어인터뷰이 긴장은 때로 좋은 특종을 낳기도 때로 불필요한 갈등을 낳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가 골자라 생각한 부분이 반영되지 못했던 은, 후자 인터뷰를 마감시한에 임박해서 기자에게 정리하도록 안겨버린 가 저지른 불찰이라 하겠다. 혹여 이 일이 마치 나꼼수와 한겨레 불화인양 확대해석되지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 더구나 본인, 한겨레 23년 독자에 15년 필자다. 새벽에 쓴이 기자 의도를 가지고 조작이나 왜곡처럼 비춰지어 혹여라도 기자 개인이 고초를 겪는다면 부당한 일이니 미안함을 전한다. 그렇지 않아도 진보가 고단한 시기다. 그 무엇보다 지금 시점에서 어떤 종류의 불화도 원치 않는다.

아래는 보충 인터뷰 이전에 있었던 <답변>을 통해에서 꼭 해두고 싶었던, 골자에 해당되는, 못 다한 이야기 중 핵심만 추린 거다. 이 블로그는 곧 폭파다.

4·11 총선 결과에 대한 나꼼수 평가한다,

다양한 측면의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다른 곳에서 거론치 않는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우선 양 진영 미디어 비대칭 전력이 극명하게 확인드러난 선거다. 조선일보는 의제설정 능력을 상실했다. 조중동 묶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조중동 아젠다 지상파 영상라는 새로운 패키지연합 출현했다. 여기까진 많이들 한다. 그러나 이 패키지 진짜 은 실제 여론을 좌우지하는 데 있는 게 아니다. 총선 기간 중 김용민 파문을 아무리 틀어대도 지역구 후보들 지지율 격차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데이터가 그러하다.

하지만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이라 유권자들은 그 정보를 얻을 수 없었고, 후보 당사자들과 당은, 여론이 크게 움직일 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동요했다. 김용민 때문에 15석을 잃었단 조중동 프레임은 그 노림수가 분명한 허위다. 그러나 그 패키지가 후보들과 공포를 자극한 건 사실이며, 이 패키지 위력 본질은 바로 그 대목에 있다. 그리고 그 점이 김용민 파문이 야기한 진짜 피해다.

두 번째로 선거 국면 특수한 감정선, 그에 대한 이해 중요을 절감케 한 선거다. 아무도 언급치 않는 사안이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 여겨 짚어두고 싶다. 우선 지난 10월 이후 지지율이 몇 달간 어떤 야권 내부 잘못들로 휘발 되었는지 반추하고, 그 책임을 묻는 접근만으론 유사한 실수 반복을 충분히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해두련다.

인간이 이미 손 안에 들어왔다 여기는 떡고물 앞에서, 그 욕망 앞에서 버둥거리는 건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될 터다. 더구나 극 사건 없는 선거는 없다. 하여 중요한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대응 능력이며, 특히 선거 국면 감정선독해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선거는 기승전결을 갖춘 하나의 드라마다. 선거는 관전자 각자에게, 감정이입하는 정도에 따라 몰입 수위가 다를 뿐, 고유한 저마다 감정선을 생성시킨다.끌어낸다. 우리가 그 전개를 지켜보며 환호하거나 탄식하다가 그 결과에 따라 웃고 우는 은 그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감정선이란 관점에서, 불법사찰 건은 역풍이 될 거라 예상했다. 진보매체들은 그 사안을 지나치게 인수분해 해 그 본질이 파편되고 이슈 피로도가 축적되는, 매우 피곤한 방식으로 사건을 취급했다. 한두 줄로, 직관으로 정리되지 않는 사건으론 감정선 몰입도와 정서 전선이 유지되지 않는다.

경우 불리한 사건을 자기 진영 감정선을 자극해 결집 소재로 활용하는데 매우 능숙한 보수가 얼마든지 물 타기 해낼 거라 판단했다. 실제 사찰문건이 공개 이후 80%가 노무현 시절에 일어난 이란 아주 간단한 물 타기에, 여야 지역구 후보 지지율 격차는, 역전은커녕 오히려 더 크게 벌어졌다. 일상 추론만으론 사찰문건이 보수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분석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선거 국면 감정선이란 관점에선, 자기 진영에 가장 불리한 소재가 동시에 가장 극 기회가 된다. 저 멀리 초원복집 사건이나 정몽준 단일 파기부터 가장 최근 불법사찰과 김용민 파문까지. 야권 지도부에, 선거 국면 감정선 예외 비일상에 대한 섬세하고도 통섭인 이해가 절실히 요구다. 어디로 튈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별도로 우리 입장에선 김용민이 산화한 선거다. 파문이 시작된 순간부터 우리는 김용민 낙선을 받아들였다. 보수 결집하는 소재로, 민주당에게 공포를 자극하며 나꼼수 와해하는 수단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김용민이 활용써먹을 이 명백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기로 결정했다. 사퇴하면 젊은 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이기 때문이라 보도던데, 우린 그렇게 단순한 바보가 아니다.

극단 대결국면에서 사퇴는 감정선을 단절시키끊고 정서 전선을 와해시키무너뜨리고 상실, 열패야기한다.일으킨다. 이건 논리 설득으로 단기간에 만회할 수 없다. 더구나 민주당은 그 사퇴 의미를 도덕 결단으로, 최대한 호의으로 포장 유포해 줄 매체 패키지언론 없다.

그러나 김용민이 총알받이가 되면 감정선은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고,하나로 이어가고 마지막 주말엔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다 판단했다. 실제 주말을 지나며 지역구 후보들 지지율 격차가 사찰문건 공개 이후 처음으로 좁혀지기 시작했으나 절대 시간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그건 김용민에게 너무도 잔인한 선택이었다.

그 선택이 진보진영으로부터도 공격 대상이 될 거란 도 뻔했고 사후 그 사정을 설명해봐야 통하지 않을 거란 도 알았다. 하지만 우린 의사결정하는 기준이, 우리를 어떻게 변명하고 면피하는가에 있지 않다. 우린 우리 자신에게 누구보다 냉정하다. 우리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그 근본을 되돌아봤고 결국 김용민은 끝까지 그 전선을 지키며 피투성이가 됐다. 가슴이 미어진다.

특히 안타까운 건 마지막 나흘이다. 나꼼수가 청취자군 전체에 도달하려면 통상 1주일이 걸린다. 새로운 업데이트올린 방송을 인지하고 다운로드 후받아 청취까지 수도권은 2-3일, SNS 이용률이 상대으로 낮은 지방은 4-5일이 기본 소요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방송을 겨우 선거 이틀 전에야 업로드올렸다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 못했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번 총선득표수만으로 야권이 승리했다는 진단은 자위다. 대선은 대선 공식이 따로 작동한다. 하지만 보수는 이번 총선을 박근혜가 치룰 대선 종자돈으로 받아들였고 김용민을 극단까지 활용했으며써먹고 보수 종교계도 뛰었다. 그렇게 보수는 충분히 결집했고, 그리고 그 정도가 확인었다.했다 그 점은 큰 소득이다. 이제 남은 건 나머지를 어떻게 설득한인가 하는 숙제다.

by 누운돌 | 2012/04/29 08:0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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