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한겨레신문 - 관음충과 철학의(은) 침묵(말이 없다) 김우재 2021. 05. 04

형용사 +  명사 -> 부사 + 동사

관음충과 철학(왜 살지, 어떻게 살지) 침묵(아무 말이 없다) / 김우재

마누엘 데란다는 뉴욕에 거주하는 예술가 겸 철학자다. 미술로 학사 학위를, 미디어 (와) 커뮤니케이션(신문방송과 소통)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 에서 주로 도시 역사역동성에 대해(을, 를) 강의한다. 주로 예술에 대한 철학서을 저술하던(하다가) 그는, 언젠가부터 질 들뢰즈 등의(같은) 프랑스 철학 이론에 탐닉하면서,(빠져) 현대 과학이 다루는 자기조직, 인공생명, 비선형(선처럼 길고 가늘지 않은) 동역학 (마누엘 데란다) 이론에 끌어들이는 중이다.

최근 그는(마누엘 데란다) 토머스 쿤을 비롯한 여러 과학철학(을) 논의(하는데) 다루고 있는데 데란다(가) 학문(같은, 속에서 떠돌다가) 여정이 과학에 이르게 된 건 반가운 일이다. 과학을 배제(빼버린) 대부분 철학 논의(거의 다)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기 때문다.

-자기조직(임, 이다) -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 평등 구조에서 비평등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비선형 동력학 - 작은 초기 조건(이 바뀌어도) 변화에도 예측할 수 없이 미래가 변하는 무질서계
-과학 철학 - 과학(으로) 방법이나(하거나)  과학(처럼) 인식(하는) 기초에 대한(를) 철학(같은. 으로) 탐구(하다)

1996년 뉴욕에 거주하던(살) 물리학자 앨런 소칼은 당시 강단 좌파가 금과옥조로 삼던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 예를 들어 질 들뢰즈, 자크 라캉 을 비판하기 위해(하려고, 할 목적으로)(같은) 사기(논리로 속이다, 배워서 사기친다)  스캔들(부도덕 사건, 부끄러운 소문) 일으킨다. 그는(마누엘 데란다는) 포스트모던 계열(이 펴내는) 학술지 <소셜 텍스트>에(사회 교본) ‘경계를 넘어서: 양자 중력(이) 변형(모양이 바뀌는 같은) 해석학을 향하여(바라보다, 가깝게 다가가다)라는 가짜 논문을 제출(내고) 출판에 성공했고,

이 사건 이후 서구 지식인 사회는 ‘과학전쟁’이라는 격렬한 (같은, 논리로) 논쟁(말 싸움) 빠져들었다. 소칼(이 지은) <(같은) 사기>(논리로 속이다)에서 들뢰즈는 자신(이 생각내 낸) 모호한 개념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주려고) 수학과 물리학(에 있는) 개념을 맥락(서로 이어지지 않는데도) 없이 인용한,(끌어와) 학자(같은,가 지켜야 할) 윤리를 위반한(어긴, 지키지 않은) 인물로 묘사다.(한)(말이나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다)
-포스트 모던 - 있던 틀을 허무는, 따르지 않는

한국에서 데란다를 적극으로(같은, 나서서, 힘써서) 다룬 논문은 윤지선(이가 쓴) ‘‘관음충’(은 왜 생겼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임, 이다가) 불완전변태과정(모습이 온전히 바뀌지 못하는) 추이에 대한(를, 바뀌어 나아가는)  신물질주의(같은, 새로 생긴 물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석(알아보다) 단 한편뿐이다. 이 논문은 데란다(가 생각해 낸) ‘신물질주의’라는 이론틀로 디지털 성범죄자들의(가 어떻게 생기는지)  발생 과정을 분석한다. 논문엔 형태발생학에서(어떻게 생기고 자라서 무얼 하는지) 사용하는 여러 개념이 등장하는데,(나오는데) 대부분의 경우 곤충(이) 발생(나고) 인간(이) 발생(생겨나고) 아무런 맥락 없이 억지로 연결시키기 위한(이어 붙이려고 든) 장치일 뿐이다.

특히 한남충을 고체 상태로, 한국 남아를 액체 상태로, 남성 페미니스트를 기체 상태로 비유하면서 비선형 동역학(무질서계) 가져다 쓰는 부분은 앨런 소칼이 지적한 들뢰즈(가) 오류(에 빠진) 반복한 으로 보인다. 저자는 관음충 지수를 보여주겠다면서 관음충을 판단할 수 있는 아무런 공식이나 숫자도 내놓지 않는다. 위상학을 다루는 부분에선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데, 위상학이 이 논문에 사용될(쓸)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데란다(가 쓴 책) 저작뿐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 과학에 대한(을) 유일한(하게) 참고(하는) 문헌은 폴 휴잇이 지은 <수학 없는 물리>다.

-위상학 -공간 (에 있는)·선·면 (과) 위치 등에 관하여,(를) 양이나 크기와는 별개(다른) 형상이나, 위치 관계를 연구하는 수학 분야.
-한남충 - 여성혐오 단어에 대한(을)비판과(하고) 함께 미러링이(을) 이루어다.(했다) 2017년경에는 워마드 등의(같은) 사이트에서 '한남충'이라는 신어를 사용.(말을 만들어 썼다) 여성혐오(같은, 하는)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남성. 페미위키
-들뢰즈(는) 오류(에 빠졌다) -

이 논문은 개념에 대한(을) 몰이해(쥐뿔도 모르면서) 아니라, 학문으로(같은, 하며) 불성실한(하게) 인용으로(해서, 끌어다써) 여러번 논란이 됐다. 윤지선은 논문에 대한(을) 비판에서도(하자) 편협하고 권위(같은, 영향을 끼치는 능력으로) 태도로 일관하는데, 예를 들어 “데란다와 들뢰즈 철학 세부전공 권위자인 심사자 3인에 의해(이) 게재(한) 논문에 대해(을) 비전공자인 생물학자가 판단(하려고)을 들이대는 (짓) 월권 행위”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데란다 전공자가 아니면 자신(이 지은) 논문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런 권위(같은, 능력으로 짓누르는) 태도야말로, 윤지선이 근거로 삼고 있는 데란다가 혐오하던 학자(라면 가져야 할)태도이다. 데란다와 함께 신물질주의 사조(시대나 계층이 굳게 믿는) 속해 있는 (상당수)철학자 상당수가 과학자로 시작해서 과학학(과학역사, 과학철학을 연구하는) 이른 브뤼노 라투르, 캐런 버라드, 도나 해러웨이 을 포함한다. 김정한에 따르면 신물질주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다학제(통섭, 여러 학문을 오가며) 가로지르는 시도”다. 윤지선(이가 쓴) 논문은 그런 다학제(같은, 여러 학문을 터놓고) 시도를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이다.

더욱 심각한 파국은,(완전히 부서져, 예기치 못한 슬프게 끝나는 연극처럼) 명백한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 한 철학 논문에 대해(을) 한국 철학계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런 왜곡(한) 동료 의식 인해, 철학계는 황우석을 딛고 일어선 과학계와는 다른 경로를 걷게 될 이다. 한국(에서) 인문학대학(이) 위기(힘들어서) 함께 파국을(완전히 부서져) 맞고 있다. 그리고 한국 강단 철학계엔 윤지선을 비판할 철학자가 단 한명도 없다. 철학이 철학에 대해(을) 침묵한다면,(말하지 않으면) 그런 철학은 죽은 이다.(철학) 한국 철학계가 이 사태를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볼 일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504050609258




by 누운돌 | 2021/05/05 15:43 | 김어준 다스뵈이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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