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조선일보와 경찰이 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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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고재열 기자 블로그에 올라온 '오늘 조중동 1면 사진 진실' 기사에 실린 댓글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6월 29일 새벽,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었다. 조중동의 1면에 실린 기사만을 그대로 믿고, 그게 아니라면 증거를 내놓으라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뭔가 싶어 조선닷컴에 실린 사진을 보니, 이것 참...-_-;;

▲ 조선닷컴에 실린 이미지

이 사진만 보면, 당일 대단한 폭력 시위라도 한 줄 알겠다..정말 -_-; 이날, 시위대를 쫓아내려온 경찰이 오히려 시위대에게 포위되어 위험하게 된 일이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나는 고재열 기자의 편을 들겠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해산하려고 했던 그때, 나는 프레스 센터 4층에 있었다. 물대포 맞은 카메라를 말리고, 잠시 쉬기 위해서였다.



잠시 쉬면서, 물맞은 카메라가 이상은 없는지 테스트 할 겸, 세종로 앞의 상황을 찍고 있었다. 시위대가 버스를 끌어내려하고 있고, 살수차가 쉼없이 물을 뿜어대고 있었다. 이때(40초) 경찰 버스 뒷편에서 전경들의 움직임이 잡혔다. 뭔가-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동영상으로 봤을때 1분 20초경, 진압전경들이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순식간에 흩어지고 뒤로 밀렸다. 어떤 386 시민의 말대로 오합지졸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튀어나온 전경의 숫자가 너무 적었다. 후속 부대가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잠시 밀린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전경이 이 시민들에게 포위된 형국이 되고 말았다(2분 40초경).



후속 부대는 나중에야 천천히 나왔다(1분 20초경). 시민들은 다시 한번 밀렸고, 이번에는 경찰이 꽤 많은 시민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프레스센터 바로 앞 화단까지 쫓아들어오기도 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경찰 지휘부의 단순한 판단 미스거나, 아니면 진압 부대의 실수였다고 믿고 싶다. 의도적 폭력 유도라고 믿고 싶진 않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경찰은 전경만 등장해도 바로 도망가 버릴 정도의 시민들을 상대로 심한 폭력을 사용했다. 사실 프레스 센터 앞 쪽은 시위 진압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무엇보다 전경들이 조선/동아 사옥을 지키기 위해 대치선을 너무 밑으로 내리면서, 진압이 상당히 어려운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버렸다.

그 와중에 혼자 튀어나온 전경 부대는, 분명 굉장히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독자적인 판단인지, 지휘관의 잘못된 지시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렇든 저렇든, 결과적으로 전경들은 시위대에게 둘러쌓일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 ... 지나가는 전경들을 붙잡아놓고 니네 좀 맞아봐라-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by 누운돌 | 2008/07/02 18:52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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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ㅎㅇ at 2014/05/25 00:57
저 시위대 손에 들린건 막대기가 아니라 카메라 렌즈 굴절로 만들어진 빛이고, 뭔가 던지는 모습도 스트레칭 하는 모습이었군요. 님 덕분에 시위대를 오해할 뻔 했네요. 파이프와 돌멩이인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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