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천주교, 용산참사 사제 폭행 사태 공식 대응키로

이강서 신부 "이번 사태는 반인륜적 패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열렸던 29일 오전 7시 30분경, 철거업체 직원들과 법원 집달관 그리고 용산경찰서 소속 병력들이 용산참사 현장에 들이닥쳐 명도소송을 강제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던 이강서 신부가 용역들에게 폭행을 당한 채 밖으로 내쫒기고 또 미사 공동집전을 위해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던 문정현 신부 역시 용역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신부는, '영결식날 새벽에 집행한 것에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단히 기획적이고전략적으로 선택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보복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이 사태를 한마디로'반인륜적인 패악'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만일상가집에서 고인을 위한 제사를 거행하는데 경찰과 법원직원이 법집행이란 이유로 집안의 집기를 반출하고 강제로 해거시킨다면일반인들이 어떤 정서를 느끼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영결식이 거행되던 그날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나선 법원직원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용산경찰서장 이하 관련자의 상식과 의식이 과연 인간의 그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이 과정에서 미사는 강제로 중단됐다. 천주교회 가장 성스러운 전례 가운데 하나인 미사가 이렇게 외압으로 강제로 중단되는 사태는 과거 독재정권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뷰스앤뉴스>는 6일, 천주교 사제들이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전국사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시국선언을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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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회 고위 성직자인 김운회 주교가 지난 3일 용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한 뜻은 "줄여서 말씀드리면 이제 천주교회에서 용산참사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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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부는 "이 같은 대응은 교구 공식 차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교회는, 사회교리에서 천명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 약자와 불의의 희생자를 돌봐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주교님 현장 방문이라는 웅변으로 천명하신 행동으로 이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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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운돌 | 2009/06/07 15:1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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