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정의로운 괴산고 국어선생님(아고라펌)



사진 속 칠판에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 보이시나요?
5월29일 서울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사회를 보셨던,
바로 그 분이 시인 도종환 선생이었지요? 천하에 캐무식한 명박이가 국어 선생님이 왜 적어 놓은
줄도 이해하지 못하고는 이 시를 여학생 한명에게 낭독하라고 하고는,

"시는 이렇게 낭송하는거야"라며 제목-시인명-낭송자명 순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훈수까지 하며 명박표 꼴깝을 떨었다는군요! 어휴! 저 머저리 쉐끼!
상처입고, 화나고, 무력감에 고개 돌리고 있을 괴산고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습니다.

얘들아, 흔들리지 않고 비에 젖지 않고 피는 꽃은 없는거야, 힘내라!
그리고 참 스승이실 거 같은 국어선생님, 고맙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저 글을 읽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엠비가 저리 무식한 거 첨 알았고,
칠판에 적힌 시를 알아 보고 글 올리신 분, 감동입니다. 무한정 퍼가시길.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75578

by 누운돌 | 2009/07/26 14:2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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