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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 자살이 의심스런 이유

국민은행 사태 전말  다음 아고라
국민은행 여신 IT개발팀장 자살사건을 보면서 든 추측은

1.파생상품 관련손실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시중의 루머처럼 100조원 단위는 아니고 몇조원 단위다. 따라서 이 금액을 정부의 묵인하에 분식회계로 분기별로 쪼개서 상각처리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작년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 급감했다)

2.그러던 와중에 해킹까지 받아 관련 자료가 고스란히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랬다면 이는 중국,홍콩쪽일 가능성이 크다. 어느쪽이든 관련 자료가 중국으로 넘어갔을수 있다. 중국을 거쳐 서방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자료를 파악한 쪽에서 한국 금융당국 쪽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 하고,해킹 사실까지 금융당국에 제보등으로 파악 되면서 쌍방향 문제가 터지자 결국엔 소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문제가 공론화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3.금융노조의 성명서를 보면 KB의 복합문제라는 주장이 나온다. KB만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한다. 파생손실,해킹,정부의 본질회피를 위한 적반하장식 책임 추궁등이 겹치면서 문제가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 제기를 한쪽이 홍콩쪽이라는것도 결국엔 해킹가능성을 높인다.

지금 전세계는 상대국 금융기관과 정부등에 숨겨진 부실을 찾느라 사활을 건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 해킹전담 부대를 운영하는 미국,중국,영국등은 물론이고 일반 브로커까지 대거 설치고 있을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소프트 웨어 관련 보안투자가 형편없는 한국의 은행들은 만약 해킹이 일어 났다면 아주 손쉬운 먹이감이 되었을것이다.

4.G-20도 이런 파생관련 손실처리 문제가 보안속에 의제로 다뤄지고 있을 공산이 있다. 여기서 기인하는 외환시장충격등을 막기위해 미국이 여러 국가와 통화스왑을 해주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5.중국의 미국채매입 규모 축소의 이유에 이러한 모기지관련 파생손실,이 손실처리 보상을 둘러싼 막후협상 과정에서의 트러블 발생등이 존재하고 있을수 있다.

6.천문학적이지만 분식회계로 수년간 깔수 있는 수조원 규모의 파생손실이 만약 국민은행에서 발생했다면 전 금융기관으로 이 규모를 확대했을 경우 수십조원에 달할수도 있다.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정부투자분등을 합칠경우 100조원이 전혀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다.(다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라고 본다.)

2006년 기준 전세계 파생거래 규모는 무려 440조 달러,2008년말 CDS 거래잔액만 무려 62조 달러에 달한다.뿐만 아니라 주요 다국적 금융기관의 파생거래 수익중 무려 90%이상이 이 CDS부분이었다. 특이한것은 아태지역이 미국과 영국등의 꼬임에 넘어가 대거 파생상품 거래에 뛰어든 시기가 2000년대 초경 이라는 사실이다.

data를 보시기 바란다.

파생금융상품의 동아시아지역 거래비중 추이(전세계중 %-자료출처 BIS홈페이지)

1990 1994 1998 2002 2007

16.5% 11.5% 12.9% 49.2% 5.9%

저걸 보면 2000년 초반직전까지는 전세계 파생금융상품 거래액의 80%이상을 미국,영국,서유럽등이 차지 했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들어 갑자기 한국 중국 일본등의 동아시아지역 거래비중이 폭증한다. 그때가 2004년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고금리 진입을 앞둔 시점이었다.

무슨소리냐 하면 절반에 가까운 파생상품거래를 동아시아에 급작스럽게 전가시켜 놓은 시점에 미영계열 금융기관들은 한발뒤로 빠지고 바로 고금리가 도래했다는것이다.

CDS라는게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거래상대방위험(counterparty risk)을 전가하는것이다. 매입한쪽은 위험을 떠넘기는 대신 고수익을 지급한다. 그러나 판매한쪽이 부도를 내면 막대한 비용만 날리고 위험에 다시 노출되게 된다. 판매한 쪽은 하나같이 초대형 금융기관인데 부도가 날수 있을까? 날수있는게 아니라 났다. 2008년 3월 베어스턴스 투자은행이 부도난것이다.

이 부도는 MBS(주택담보부증권)->CDO(부채담보부증권)->SIV(파생거래활성화를위한유령법인)->투자은행->상업은행 ->페니메이 프레디맥등 모기지업체->AIG등 보험회사로 차례차례 충격을 전가하며 이어졌다.결국 2007년말 주택담보부증권이 CDS 보호막에서 위태로워지면서 투자자들의 패거리 불안현상이 심화되고 이로인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가 터진것이다.

7.결국 한국 중국 일본등은 미국에 거세게 항의했을것이다. 미국거대금융기관은 부도나지 않을줄 알았는데 이럴수 있느냐. 책임져라. 책임져주지 않으면 미국채를 처분하겠다. 달러를 대체할 동아시아 통화협력행보강화에도 나설것이다. 어쩔것인가. 일단 급한대로 외환위기 도래 가능성부터 막아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랬다면 이것은 통화스왑 체결등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러면서 절충안이 추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손해의 전액을 물어줄순 없다. 그런식의 감당못할 요구를 들고 나온다면 대형투자은행등을 다 부도내 버릴수도 있다. 따라서 접점을 찾자. 미국도 손실을 껴안고,동아시아도 손실을 껴안고. 미국이 이렇게 나왔을수 있다.

8.데이타를 보면 파생상품에 동아시아 국가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직후부터->바로 고금리 도래->미 금융기관들의 천문학적인 이익발생->그러나 평행선상으로 risk도 급증->막장임박을 금융기관 짬밥으로 예감한 미금융기관들의 보너스 잔치등 모럴해저드 빈발->시장의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운 가운데 불특정 기관들이 청산포지션 올인을 시작하자->전금융기관으로 패거리현상(herding behavior)확산->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발발. 이런 전개 개연성이 있다.

그럼 동아시아 투자비중은 왜 갑자기 늘어났을까. 그리고 왜 갑자기 줄어들었을까. 내추측에는 1990년대초 유럽 금융위기 시점을 전후해 유럽이 영미계열에 말려 들어가고 (참고로 CDS는95년 JP모건에 의해 처음도입,그러나 정작 자신은 위기발발 직전 발을뺐다) ,97년 동아시아위기시점을 전후해 위기대응수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동아시아가 영미계열의 파생상품 확대전략에 말려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동아시아 거래량이 급감한 이유는 금리인상 임계점 도달,서방 주택시장불안등을 예감한 동아시아 채권 매니저들의 파생시장에서->채권시장으로의 포트폴리오 이동때문이었을수 있다. 파생거래 비용과 리스크 증가요인도 있었을것이다.

역설적으로 이매수세의 순환매 이동은 영미계열의 독자적인 파생시장 떠받히기를 힘에 붙이게 했을수 있다. 막장에 이른걸 본인들이 체감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착하게 호구노릇을 해주던 동아시아의 매수세 이탈. 이것은 시장이탈 도미노현상을 촉발했을(trigger)가능성이 있는것이다.

9.만약에 이상이 사실이라면 미국 금융기관들은 쓰레기채권을 아직도 잔뜩 안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된다. 부실을 단시일 내에 깔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문제는 CDS시장이 불투명하다라는데 있다. 미국 영국 동아시아등의 국가 금융기관등의 부실이 정확히 얼마인지. 이시장의 거래가 재개될수 있는것인지 아직 안개속이다. 분명한것은 초대형 금융기관들의 수신여력이 고갈상황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금리 도래는 필연적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시장의 금리싸움의(이자율 변동위험) 구도는 과연 미국금융기관들이 고금리속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한 환경이 임박되어 가고 있는가. vs 수익창출(약소국 양털깎기)금밭이 열렸다고 가정할 경우 고금리 구사시한국 중국등의 부동산시장이 과연 무너져 내려줄수 있는가 하는데 대한 양상이 될것이다. 나는 후자의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는것이다.

10.이런 제반여건등을 감안해 지금 전세계 유동성은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착각은 미국이 고금리로 가지 않을것이라는 것이다.

고금리로 가지 말라는 경고의 시그널 또한 꾸준히 보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유동성이 중국으로 몰리는 가운데 이를 컨트롤할 금융기법이 없는 중국으로선 결국 이 자금을 부동산으로 보내는수밖에는 없다.

여기서 과열이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향후 이탈충격은 커지게 되는 것이다. 미국이 회복하는 길은 약소국 양털깎기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최소 중국정도가 무너져 줘야 한다. 메가톤급 위기가 와줘야 한다라는 이야기다. 그럼 여기서 초유의 이익을 구가하며 강한 금융파워를 되살려 낼수 있다. 반대로 실패하면? 미국이 장기불황의 길로 빠져 들어갈수 있다.

미국이 장기불황으로 빠져들어가면 중국이 반대급부를 볼까. 그렇진 않다. 중국은 이미 부동산올무에 걸린 상황이다. 미국 소비시장 급감을 통화증발,여신증가로 버티고 있는중이지만 이미 막장인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중국에게 최적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한국등을 바르는것이다. 미국이 핫머니를 중국으로 집어넣는것이 올무이듯,한국으로 하여금 중국시장의존도를 키우고 있는 지금의 중국모습은 고도로 계산된 올무인것이다. 내가 지금 중국을 강력 비판하는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국민은행 사태는 무엇을 의미하느냐. 진실이 무엇이건간에 한국에 총체적인 위기도래가 임박하고 있다라는것이다. 미국이 중국을 바르는데 성공하면 중국과 같이 발리고,반대의양상이나 지리한양상이 펼쳐지면 역시 중국에게 발리게 될것이다. 지나친 수출 대중 의존도. 전문가들은 바로 이러한 구도를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피할수 있을까. 피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내수시장 육성만큼이나 시장 다변화는 어려운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이 왜 도요타사태를 비롯 미국에 지금 이처럼 혼줄이 나고 있을까. 이번 사태를 촉발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원인중 중요한 하나가 일본의 미국에 대한 자금지원 거부이기 때문이다.

(보호무역주의의 격화조짐이라기 보다는 진작에 일본을 손을 보려고 벼르고 있다 바빠서 못하고 있다 급한 고비를 넘기자 마자 손을 보기 시작한것이라고 보는것이 옳을것이다. 물론 전자의 이유도 존재한다. 이상은 향후 미국이 금융시장등에서 얼마나 악랄하게 나올것인가를 예고하고 있는것이라고도 할수 있다.)

거부뿐만 아니라 일본은 유럽등에서 엔케리를 일으켜 월가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트리거를 당긴 장본인이다. (예전에 수십편에 걸쳐서 설명을 했던 부분이다.)그것도 모자라 긴급협력지원 요청까지도 거부했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데

지금 일본은 미국,중국,영국등에 예금자산을 투자할 상황이 아닌것이다. 따라서 그 자금을 환류시켜 엔화강세가 일어나 수출타격이 크다한들 예금자산을 고위험에 노출시켜 가면서 고환율을 도모할 상황이 아닌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조용히 자금들을 안전점검하면서 미국이나 중국 과연 어느 쪽에 위기가 발생하게 될것인가에 핏발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는 중인것이다. 물론 일본의 상대적 긴축엔 한국 중국등에 인플레이션을 전가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러니 미국눈에 일본이 곱게 보이겠나. 결국 국민은행 사태도 따지고 보면 뭐다? "화폐가치 하락과 이로 인한 통화교란 그리고 이것을 둘러싼 전세계 패권구도의 경합" 그작은 산물중 하나라고 볼수 있는것이다. (이 글중 일부 전개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적 추정에서 기인한것임을 밝혀둔다.)

by 누운돌 | 2010/02/26 20:5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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