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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천안함 절단면 부분공개에 반론

다음 아고라
천안함 함미 절단면의 부분공개 국방부 글에 반론합니다!
 
국방부는 어제(4월 14일자) 글, "도인효님! 천안함 절단면의 부분공개는 불가피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완전공개 대신 부분공개(국방부 표현대로)를 할 수 밖에 없는 2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첫째는 우리 해군 장병들의 안전 문제입니다.
현재 우리 해군은 천안함과 똑같은 구조를 가진 20여척의 함정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면공개를 통해 천안함의 자세한 내부구조와 무기체계 등이 낱낱이 밝혀진다면
똑같은 구조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른 해군 장병들의 안전을 심각히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언론 및 인터넷 어디에도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의 내부 근접사진은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반론합니다.
언론이나 방송에서 보면, 천안함의 각종 무기와 성능 등에 대하여 벌써 소상히 보도된 바이고
함내.외의 각각 구조와 위치도 컴퓨터 그래픽 까지 동원해 가며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세세하게 이미 보도된
상태입니다. 더구나 인양 후 함미 절단면에 대한 완전공개에 대해 귀 부가 상기 이유로 인해 거부한다는
것에는 더더욱 그 타당성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둘째는 희생장병 가족들에 대한 배려문제입니다.
절단면을 적절한 차단조치 없이 그대로 공개할 경우
희생장병들의 훼손된 시신이 언론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희생장병들의 명예와 그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습니다.  
 
반론합니다.
이건 뭐 국민들을 초딩수준으로 간주하시는 것도 아니고 ... 국민과 언론들이 슬프게 돌아가신 군인들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절단면에 그런 노출이 염려되시면 바로 선 조치후 공개하시면 될 것을
........ 걱정도 팔자이십니다. 설령, 우발적으로 카메라 앵글에 잡히더라도 언론에서 알아서 걸러내는 고 정도의 쎈쓰는 다 있습니다. 참 별 걱정을 다해주시는군요 ...
 
이러한 이유(상기 국방부의 2가지 이유)로 절단면에 그물망을 친 후, 적정 안전거리를 두고 부분공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안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반론합니다. 이래서 제가 함미 이동은 그물망을 치기 위한 구실이 아니었을까 하고 의심을 했던 것입니다.
국방부 스스로가 그물망에 대한 나름대로의 불편한(?) 의도 하나를 드러내 주셨군요. 저의 4월 13자 글을 참조시켜 드립니다(시점이 4월13일임을 전제하시며 읽어주실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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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함미가 침몰된 지점의 경우 수심이 45m로 수중작업에 어려움이 많지만 수심이 20∼30m가량 되는 지점으로 함체를 옮길 경우 인양작업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함미를 이동했다고 한다. 인양작업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실종자 가족들도 동의했다고 한다.
군은 함미 이동 과정에서 시신과 내부 부유물이 유실될 것에 대비해 절단면을 로프와 그물로 감쌌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초 함미가 침몰된 지점에서 인양작업을 했을 경우와 지금 이동된 지점에서 인양작업을 할 경우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인양시기가 보다 앞당겨진다? 이동된 지점에서의 인양시기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만 빠르면 이번 주내에 이뤄질 것으로 관계자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당초 지점에서의 인양시기도 이번 주말 쯤으로 예상했었기에 이것은 크게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것 같다.
 
이동 후 지점에서 있을 인양작업에서는 이미 설치된 그물을 제거하고 인양을 할까? 이왕 설치된 그물을 제거하고 작업을 할 이유도 없고, 그런 언급도 아직은 없다. 그렇다, 함미 이동 전후에 가장 중요하게 달라진 것은 바로 절단면의 '그물망'이다. 이 그물망이 있고 없고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예상해 보면,
- 군에 따르면, 함미 이동 과정에서 시신과 내부 부유물의 유실에 대비해 절단면에 촘촘한 그물망을 설치하고
   선체의 갈라진 곳과 찢긴 곳에 로프를 감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인양과정 중 절단면 모습이 언론이나
   외부에 자연스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기회가 사라져 버렸다. 특히,
- 바지선에 실리기 직전 선체 안에 가득찬 물을 서서히 빼는 작업 중 최초 공개될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
 
이런 점에서, 군 당국이 정말 있는 사실 그대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의지가 있는지에 의구심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의 사실은 나의 이 의구심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 인양 이후에도 군은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함미를 실을 바지선 위에 차단막을 친 채 내부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4/12 mbc 보도]. 그리고
- 함미 절단면 확인 등 인양 직후 있을 1차 현장조사에서는 합동조사단의 민간측 전문가와 미국 전문가는 배제
   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4/12 mbc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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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초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현상을 함께
공유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군을 믿어 보시라는 말씀? '천안함 사태'에서 군을 믿을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은 누구였던가요. 정말
모르시나요? 국민이었던가요, 언론이었던가요, 실종자 가족들이었던가요?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한 가장 큰 손실이 무엇인지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고 계십니까?
바로 최초 사고발생 시각 발표부터 시작된, 군의 오락가락 우왕좌왕 발표와 대처 등에서 야기된...자식을
군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군에 대한 신뢰 상실, 5천만 국민들의 군에 대한 신뢰가 여지없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무너져 버린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이자 가장 큰 걸음은, 바로 사고원인 조사를 국민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수긍하고 수용하는 방향으로 따르는 것임을 더 늦기전에 꼭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렇게 하는 것이
고인이 되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또한 살아남은 자들의 최소한의 인간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by 누운돌 | 2010/04/15 21:2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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