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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탄생 <이희재> 우리 글 바로쓰기 책

번역의 탄생<교양인> 지은이 이희재

우리 말은 주어가 사람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서 여간해서는 수동문을 쓰지 않고 추상명사, 사물이 주어, 목적어 자리에 오는 걸 꺼린다. 주어를 잘 안 쓰지만 온다고 해도 사람, 동식물 같이 목숨이 있는 생명체가 주어로 온다.

영어는 주어자리에 사람이 아닌 사물, 관념이 자유롭게 올 수 있어 타동사가 발달했다. 영문 수동태는 우리 말 능동태로 바꾼다. 영어는 변하지 않는 사물 상태를 나타내는 명사 비중이 높은 언어이다.

번역할 때 명사동사로, 형용사는 동사를 꾸며주는 부사로 번역한다. 영어는 명사를 많이 쓰고 대상을 고정된 실체로 분석하기가 좋고, 우리 말은 동사를 많이 쓰고 변화하는 대상 모습을 잡아내는데 좋은 언어이다.

영어는 명사와 명사를 이어주는 of 전치사가 발달했으나 우리 말은 '의'가 많이 들어가면 글이 어려워 보이고 껄끄러워진다. 더구나 '의'가 겹치는 글은 아주 싫어한다. '-적'으로 된 추상명사 관형사형 대신 -롭다, -답다를 쓴다.

우리 말은 인칭 대명사는 잘 쓰지 않고 he, she, they 같은 3인칭 대명사는 없다. 영어는 같은 낱말을 되풀이 해 쓰지 않으나 우리 말은 명사를 자꾸 반복해도 자연스럽다. 영어 과거, 현재완료, 대과거, 과거완료는 우리 말 -던, -었 어미로 모두 나타낸다.

나도 번역 한 번 해볼까! 무상배포  여기 2011/04/17

by 누운돌 | 2009/06/13 10:14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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